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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넌스여행일기
일본여행 4일차 날씨는 맑았으며 역시나 매우 뜨거웠다. 오사카까지 왔으니 오사카를 상징하는 상징물! 오사카성에 가기로 했다. 사실 5년이나 흘러버린 지금에 와서야 쓰는 여행기는 그 날의 추억을 생생하게 기억하기는 힘들다. 시간은 흘러갔지만 그 추억 한편은 살아있다는 것. 화창하고 뜨겁던 그 장소엔 나와 우리가 서있었다는 것. 오사카성은 외국인 친구들 일행 없이 그저 우리끼리 다녔던 장소였다. 역시 아무래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했던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았던 것 같다. 나는 보통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을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찍히는 편보다는 찍어주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았다. 이러다보니 어디 여행을 가게되면 사진찍어주는 역할은 항상 내가 된다. 내 사진이 많이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2016년 8월 15일 태양이 뜨겁게 울던 날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구인으로 태어나서 우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세계는 돌아다녀봐야하지 않겠는가? 2014년 군대를 갔다온 후 2016년 전역을 하고 학교를 다니다 방학을 맞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나의 첫 여행기 하늘이 이렇게나 푸르렀다니. 5년전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빛이 바래보인다. 두근거리며 보급형 카메라를 챙겨 비행기에 올라탔다. 사실 혼자가는 것이 아니었다. 학교에 다니며 한창 여행준비를 하던 그 때 왜인지 모르게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즐거운 마음에 나는 여행준비를 하고있다고 이야기 했고 친구는 나에게 같이가도 되냐고 물었다. 까짓거 뭐 같이가면되지 뭐가 문제인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