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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넌스여행일기

[일본여행 4] 본문

여행기

[일본여행 4]

시넌스 2021. 6. 3. 00:02

일본여행 4일차 날씨는 맑았으며 역시나 매우 뜨거웠다.

오사카까지 왔으니 오사카를 상징하는 상징물!

오사카성에 가기로 했다.

사실 5년이나 흘러버린 지금에 와서야 쓰는 여행기는

그 날의 추억을 생생하게 기억하기는 힘들다.

시간은 흘러갔지만 그 추억 한편은 살아있다는 것.

화창하고 뜨겁던 그 장소엔 나와 우리가 서있었다는 것.

오사카성은 외국인 친구들 일행 없이 그저 우리끼리 다녔던 장소였다.

역시 아무래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했던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았던 것 같다.

나는 보통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을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찍히는 편보다는 찍어주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았다.

이러다보니 어디 여행을 가게되면 사진찍어주는 역할은 항상 내가 된다.

내 사진이 많이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찍어줄 수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그러다가도 사실 우리 일행을 담아줄 수 있는 타인이 필요한 법.

지나가던 일본분에게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건져냈다.

한낮 뜨거웠던 오사카성은 잠깐 지나왔고

일본 도심지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곳의 이름이 뭐였는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타워였을 뿐. 재밌었으면 그만이다.

간혹가다 찍힌 독사진은 소중한 추억이 된다.

저 때 입은 청바지는 아직도 나에게 잘 맞는다.

어쩌면 더 헐렁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덩치는 조금 더 커졌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타워에 올라가 일본 전역을 바라보았다.

한국이랑 다른점은 고층 건물이 딱 하나밖에 없다는 점.

하늘을 드넓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녀석은 왜 이러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5년전 오사카 여행을 갔을때만 해도

한혐이니 뭐니 하는 그런 정서는 잘 없었다.

(아마 있었지만 내색을 안한 걸 수도 있다)

뭐 어쨌든 우리가 느꼈던 일본은 매우 친절하다는 점

길을 걷다 일본 남자아이들이 말을 걸어왔다.

대략 자기들은 한국사람들 좋아한다고 같이 기념사진 찍자고

짧게 스친 인연이었지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다들 잘 되었길 바란다.

근처에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갔다.

일본에 와서 일본 음식을 먹어보지 않으면 섭섭하니까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들어갔다.

이 식당에 오지 말았어야 하는데

몰랐지 이런 식당인 줄은

아마도 직원들이 한국인을 싫어하는 곳 이었던 것 같다.

맥주를 주문했는데 4번을 불러서야 그제야 갖다주었으며

식당 바닥에선 바퀴벌레가 나왔다.

식당 바닥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으면 뭐 ..말 다 했지

한국인을 싫어하는 식당이 아니라 그저 관광지에 있어서 먹고사는 그런 식당인 것 같았다.

실제 일본인 손님들도 항의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다들 성격이 유들유들한 편이었기에 그냥 후딱 먹고 가자~ 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왜,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남자들끼리 카페에 가서 메뉴가 잘못나왔다며 직원이 죄송해 할 때

옆 친구가 야 그냥 마셔~ 직원분 귀찮게 하지말고~

라며 대부분의 남자는 그렇다고..

우리도 그런 과 였으니깐 말이다.

아무튼 .. 그저 그런 식당을 나왔다.

밤에는 우메다 공중 정원에 가기로 하였는데

우메다 공중 정원은 아마도 일본에서 top10에 드는 야경 명소였던걸로 기억한다.

우메다공중정원에 열심히 걸어 도착했던 우리는

야경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가슴 벅차도록 아름다운 야경

여행은 이런 맛에 하는 것이구나 하는 걸

그 자리에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나의 카메라는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그렇기에 카메라에 더더욱 담길 수 있는 야경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더욱 값졌던 야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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