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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넌스여행일기

[일본여행 3] 본문

여행기

[일본여행 3]

시넌스 2021. 5. 29. 23:54

내가 그랬었지, 게스트하우스엔 여럿이 있었다고

일본여행 3화의 주인공은 호주,미국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 여자인 크리스틴

호주 남자인 미첼과 나니

두명은 우리보다 나이가 어렸다.

크리스틴은 한 두살 정도의 누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어도 못하는 우리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건 번역기의 힘과

어떻게든 대화해보자라는 기분이 강했던 것 같다.

쓸 수 있는 영어는 온갖 동원해서 나왔고 다같이 다음날의 여행에 대하여 가벼운 계획을 세우던 중

나니,미첼,크리스틴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갈 것이라는 계획을 들었고

우리도 마침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려는 가벼운 계획을 세워놓았었다.

"우리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는데 괜찮으면 같이 가지 않을래?"

"그래! 좋지 우린"

그렇게 한,미,호 연합이 탄생하였다.

한국,미국,호주 국적의 친구들

사실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같이 모여 노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았지만 붙임성 좋았던 무리들이었기에

다들 즐겁게 하루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떠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내리자 어마어마한 인파로 가득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한국으로 치면 에버랜드 정도가 되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단순 놀이기구의 어트랙션이 있는 곳이 아닌

영화에 관련된 어트랙션이 있는 곳이다.

크리스틴은 누나답게 우리를 잘 챙겨주었고

내가 기획해서 친구들을 이끌었던 때와는 다르게

이끌려 가는 것도 어느정도 편하고 재밌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그럼에도 내가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내 성격엔 더 맞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다섯명과 또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함께 밥을 먹으며

그 날의 추억에 대해 다시 상기해보고 싶다.

너무나도 더웠던 여름이었기에 우린 더위에 가득차 워터파크쪽으로 갔다.

그래봐야 후룸라이드와 공연장이 하나 있을 뿐이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들이 가득했다.

공연장 구경을 한 후 우린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우린 모두 해리포터의 광팬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엔 호그와트 성이 구현되어 있었고

호그와트는 무조건 봐야한다는 굳은 결심으로 빠르게 동선을 옮기기 시작했다.

호그와트에서 탑승하는 어트랙션이 있는데

우리의 영웅 크리스틴 덕분에 미리 예약을 해서 금방 탈 수 있었다.

론과 해리가 타고 갔던 자동차는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린 호그와트를 보았고 영화속에서 보던 건물이 눈 앞에 자리잡고 있으니

실감이 안나기도 했으며 정말 눈이 즐거웠다.

각각의 지팡이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 당시의 난 캘리그라피 붓과 종이를 들고다니며 각각의 여행지에서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로망이기도 했다.

나니의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였다.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자 생각보다 밤은 금방 찾아왔고

해리포터 존에서만 우리는 몇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야경마저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돌아다니다 카린이라는 직원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서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의 기억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현재도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아무튼 저녁의 풍경도 아름다웠으며

나 못지 않게 나니도 enfp 기질이 보였던 듯 하다.

단체로 사진을 찍는 일본인 친구들 곁에 다가가선

같이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짧았지만 이러한 순간들은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주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크리스틴은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니와 미첼같은 경우는 호주에서 일을하다가 3개월씩 장기적인 여행을 다니는 정말 부러운 친구들이었고

이렇게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여행은 끝을 맺었다.

너무나도 즐거웠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꼭 다시 한 번 가보고싶다.

그 때의 그 감정을 또 한번 느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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